[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순재 손숙 고인배가 '사랑별곡' 명장면 명대사를 꼽았다.
배우 이순재 손숙 고인배는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사랑별곡’(연출 구태환) 프레스콜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고인배는 "아무래도 박씨(이순재 분)가 아내 순자(손숙 분)에 대한 회한을 고백하는 장면이 굉장히 공감됐다. 박씨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다란 표현을 전혀 못하는 예전 어르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에 겨우, 그것도 무덤 앞에서 마지막에 한다. 물론 아무도 없으니까 그걸 했겠지만 그 장면이 제일 공감됐다"고 밝혔다.
손숙은 "딸이 남편과 못 살겠다고 우는 장면이 있는데 '좀 더 살면 깎고 깍아서 닳고 닳는다. 그럼 아무것도 아닌게 많다. 그럼 마음도 바위처럼 단단해지지 않겠냐. 그때 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울고불고 하는 것도 견뎌라'는 대사가 있다. 우리 할머니들이 자기 자식한테 늘 하셨던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아내가 죽은 다음에 무덤에다 정성을 들인다. 꽃도 심어놓는다. 마지막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평생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을 용서하지 못해 미안해'란 대사가 있다. 아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을 갈라놓고 데려왔다. 그 다음에 내 고백이 있다. '옹졸한 사랑을 용서해라'인데 그게 깊은 표현이 아니었겠는가 싶다. 스스로 표현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별곡’은 강화도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부모님의 ‘정(精)’과 ‘한(恨)’의 정서를 노부부 ‘순자’와 ‘박씨’의 이야기로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으로, 노부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진심과 사랑을 가슴 뭉클한 순애보로 그려냈다. 또 ‘사랑별곡’은 우리네 부모님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순자’와 ‘박씨’의 이야기를 통해 자녀들 입장에서 알 수 없었던 부모님 세대의 삶과 사랑에 관한 가치관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배우 이순재-손숙-고인배 등 명품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사랑별곡’은 9월4일부터 10월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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