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매해 god 연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왔던 손호영이지만 올해도 아쉽게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손호영은 “2014년부터 코로나19 시기 빼고는 매년 했더라.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일인데 너무 감사하게 타이밍이 늘 맞았던 것 같다”며 “5명이 모일 수 있어야 했던 건데 이번엔 안타깝게 타이밍이 안 맞다. 근데 또 보니까 솔로 데뷔 20주년이더라. 저에겐 좋은 타이밍이라 이렇게 기념일에 맞게 콘서트를 하게 됐다.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행히 주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둘 다 하면 너무 좋은데 아쉬웠던 것 같다. 연말마다 팬들이 얼마나 기대하는지 안다. 못 하게 돼서 많이 아쉽다”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손호영은 “god로서는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제일 많다. 지금도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는 게 말이 되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1년 중 god 콘서트를 딱 하는 게 가장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저라는 인간에게도 꼭 필요한 순간이 됐다. 또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god는 최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K팝 최초 데뷔 10,000일 기념 초대형 테마파크 프로젝트 ‘하늘색 풍선 위크(Sky Blue Balloon Week)’를 통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만큼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은 손호영에게 어떤 존재일까.
“형제는 살다 보니 만나져 있지 않나. 그런 가족이다. 평소에 생각 많이 안 하다가 뜬금없이 생각나고 힘이 되고 연락 한 번으로 갑자기 힘이 되는 게 있다. 어려울 때 되면 그 사람에게 기댈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멤버인 것 같다. 이젠 싫으나 좋으나 가족이다.”
그렇다면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은 어떤 점이 다를까. 손호영은 “그룹 활동할 때는 참 든든하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맡길 수 있다. 그렇지만 아주 큰 단점이 있다. 자주 싸운다. 의견이 안 맞으면 서로 할 말을 다 하니까 그런 것들이 그렇고 굉장히 든든하다. 솔로는 모든 것을 혼자 신경 써야 한다 보니(힘들다). 특히 못 하는 게 멀티인데 솔로는 해야 하지 않나. 그게 아직은 좀 힘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세대 K팝 아이돌인 god는 유명한 고생담이 많다. 그에 비하면 5세대 아이돌들은 많이 나아진 환경에서 활동 중이다. 이를 바라보는 심경이 어떤지 질문이 나오자 손호영은 “그게 맞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게 정답인데 예전엔 그런 시스템이 안 되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정말 부럽다. 그러니까 실력이(좋은 것 같다). god는 악바리였고 지금은 처음부터 기초가 탄탄한 실력자들인 것 같다”라고 했다.
활동 시기가 같았던 핑클이 최근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손호영은 “얼마 전에 마주쳤는데 너무 반가웠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어쩜 말투랑 하는 행동이 옛날이랑 똑같더라. 너무 신기했다. 핑클 노래도 너무 좋아했고 친했었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로운)노래를 듣는다는 게 너무 기대되고, 그 자리에 제가 꼭 있을 것 같다.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다시 모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라고 동료이자 팬으로서의 기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데뷔 27년 차지만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손호영. 그는 가장 큰 힘과 자부심으로 팬지(팬덤명)를 꼽았다. 그는 “제가 만든 게 아니다. 저는 팬분들 덕분에 정말 잘 버텨왔고 감사하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마움은 많이 커지는 것 같다. 이 고마움은 계속 늘어난다. 어렸을 때는 많이 느끼지 못해도 했던 말인 것 같은데, 지금은 100% 느끼면서 말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손호영은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래 기다리길 잘했다’가 다다. 팬들이 ‘너무 좋다’, ‘내 최애곡이다’라고 해주면 그게 다인 것 같다. 다른 것 없다. ‘고 어라운드’ 안해도 되니까 힘이 됐으면 좋겠다. 팬들이 오래 같이 있다 보니까. 그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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