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현주/사진=CJ ENM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으로 연상호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신작인 영화 ‘실낙원’을 통해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과 손을 잡으며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주는 14회차 만에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현주는 “그때그때 들어오는 작품에 하나하나 성실하게 임하는 것뿐인데, 숫자로 언급해 주시니 스스로도 ‘왜 이렇게 영화가 오랜만이지’ 싶더라. ‘왜 영화계에서는 날 부르지 않았었나’라는 생각이 이번에 들었다”라며 “특별한 감회는 없다. 연기만 최선을 다해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작품이 끝난 뒤 홍보 활동이 많아진 걸 보면서 달라진 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이 저예산 영화임에도 흥행에 성공한 ‘얼굴’에서 용기를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제작비 5억원, 촬영 14회차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완성됐다.

김현주는 짧은 준비 기간이 오히려 작품에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이 길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의 날 것 같은 느낌을 온전히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라며 “물론 막상 영화를 보니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촬영 기간이 길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배우가 최선을 다해도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으니 아쉬운 마음은 늘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작업 환경에 대한 만족감도 내비쳤다. 김현주는 “‘지옥’ 시리즈와 ‘정이’의 스태프들이 거의 그대로 합류했다. 촬영 기간은 짧았지만 다 아는 얼굴들이라 마음이 편했다”라며 “분위기는 가볍게 임했지만, 한 사람이 일당백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 누구도 일을 허투루 하지는 않았다. 재미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제게는 오히려 좋은 시스템이었다”라며 “‘얼굴’에 이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김현주는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이유로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면모를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열어주는 점을 꼽았다.

“영원한 건 없다. 하하. 연상호 감독님과 지금껏 작업해 온 건 다른 사람보다 저의 다른 면을 계속 봐주시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셨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함께한 작업도 좋았고, 배우로서 도전할 기회를 주시니 너무 좋다. 사실 저는 안정형이라 원래 도전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면을 일깨워주신 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제안해 주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편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과 또 의기투합한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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