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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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 중이다.

최근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tvN ‘100일의 거짓말’과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그 주인공. 두 드라마 모두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으로, 나란히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흥행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일(일) 방송된 ‘100일의 거짓말’ 4회는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역시 지난 17일(토) 방송된 4회에서 최고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적 특성이 차별화된 재미다. 먼저 ‘100일의 거짓말’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선택을 진중하게 그려내며 사골처럼 깊은 여운을 남긴다면,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구서대학교병원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다크 히어로 계수정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통쾌함을 전한다.

그러나 두 작품은 각각 역사와 의학을 다루기에 철저한 고증이 필수였을 터.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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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00일의 거짓말’은 류보리 작가가 약 5년에 걸쳐 구상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집필에 착수했을 정도로 고증에 힘썼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부터 대본 기획개발에 합류해 작품을 구체화했다. 일제가 독립군에 심은 밀정이 아닌 독립군이 적의 심장부에 심은 밀정이라는 역발상적 설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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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2021년부터 원작을 기반으로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재구성해 작품을 완성했다.

탄탄한 작품과 함께 볼 맛을 살리는 배우들의 열연도 주목할 지점이다.

‘100일의 거짓말’은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으로 호평받고 있다. 일본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김유정은 언어별 자문 선생님들과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며, 박진영 역시 대사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반복해 연습했다.

일본인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의 진선규는 두 달간 일본에 머물며 하루 약 7시간씩 대본을 연습하고 촬영 중에도 일본어 수업을 이어갔다고. 배우들의 이러한 노력은 일본 현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김지원 역시 첫 메디컬 장르 도전을 위해 외적인 변신부터 의학 용어 학습, 봉합 연습까지 캐릭터 준비에 공을 들여 당당하고 거침없는 계수정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장희숙 역의 이정은과 부승권 역의 손현주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방영 2주 차에 접어든 두 작품은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이 구체화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작품만 10편을 배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K드라마 제작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상반된 매력의 두 작품을 동시에 흥행시키며, IP 발굴부터 기획개발, 캐릭터 구축과 스토리텔링까지 제작 명가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