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드라마 <연애박사>의 주인공 추영우가 <엘르> 11월호와 함께했다.
22일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추영우는 <연애박사>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문학 작품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는 ‘도파민’ 요소가 적어요. 큰 사건이 많지 않고,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 같아서 매력적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극중 추영우가 연기하는 ‘민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인물이다. 자신과 민재가 닮았다고 느끼는 지점을 묻자 “민재만의 표현 방식은 꽤 딱딱하고 이성적이에요. 그래서 답답하고 서툴다는 느낌도 들지만 진심이 아닌 말을 덧붙이거나 꾸미지 않는 사람입니다”라며 “민재가 지닌 연약한 면과 사랑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태도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혹시 내 마음이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늘 안고 가는 점도 그렇고요”라고 답했다.
상대역인 김소현과의 호흡에는 망설임 없이 “100점”을 외치며 “저와 실제로 성격의 결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둘 다 아주 들뜨지 않고, 매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적당히 진지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고 안판석 감독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촬영 당시 감독의 말을 메모장에 적어 놓기도 했다는 추영우는 “감독님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상업 드라마든 영화이든 간에 예술’이라고 하셨어요. 시청자가 퇴근하고 치킨 한 마리 시켜 놓고 TV를 딱 켰는데 우리 드라마를 택한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라며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감독님은 저를 자유롭게 풀어 두셨지만, 제가 품어온 관습적인 행동과 생각의 틀을 많이 벗어나게 해주셨어요”라며 깊은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을 연기한 만큼, 추영우의 연애관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평소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밝힌 그는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건 관계에서 적당한 마음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안 되죠. 그 거리를 조절하려면 어마어마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사랑 앞에서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일이 제일 어렵고 거대한 용기 같거든요. 그래도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용기는 사랑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애쓰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라며 진중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추영우의 진솔한 인터뷰와 패션 화보는 <엘르> 11월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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