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애도를 표했다.
김기덕 필름 관계자는 11일 오후 헤럴드POP에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외신 보도대로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가족들도 방금 소식을 접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중순 라트비아에 입국, 숙소를 얻어 생활하다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지만 치료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해졌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고 알렸다.
이어 "발트 병원에 입원한지 이틀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지난 1995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섬', '나쁜 남자', '해안선', '사마리아', '빈 집', '활', '시간',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 감독 중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본상을 모두 받았다. 2004년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아리랑'으로 제6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2012년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해외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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