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박혜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학폭 의혹 2년 만에, 이쯤이면 정면 돌파 선언이다.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너와 나' GV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혜수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1년 8개월, 약 2년 만이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으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으나, '너와 나'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학폭 의혹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혜수는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린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학폭 의혹에 관해 말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학폭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박혜수는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너와 나'로 다시 연예계 복귀 신호탄을 쏜 박혜수는 학폭 의혹에 관해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너와 나'는 박혜수가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 촬영한 영화다. 박혜수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촬영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찍는 내내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박혜수가 당당한 스탠스를 취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의혹이 해결되지 못한 지 2년이나 지났다. 정리되면 말한다고 했지만, 박수혜든 소속사든 아직도 정리된 입장을 보여주지 못하며 대중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혜수가 학폭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박혜수의 학폭 정황이 차례로 공개됐으며, 박혜수는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 입장문을 냈다.
박혜수는 당시 SNS를 통해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이 무너지길 바라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풀리지 않는 학폭 의혹에 방송 예정이었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는 고소장까지 접수했지만, 이렇다 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영화 '너와 나' 촬영으로 홀로 활동을 재개했을 뿐이다.
박혜수가 말하는 최선과 정리는 무엇일까. 학폭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대중들의 반응은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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