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연기 경력 34년 차 대배우 최민식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최민식은 서울 중구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회색 더블코트, 터틀넥 니트,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그런데 최민식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제작보고회에서도 해당 코트를 착용하고 등장한 바 있다. 검소함 그 자체다.
달라진 점은 코트 깃. 심지어 이번엔 깃을 내리며 더 검소해진 옷차림이다.
옷 스타일도 크게 바꾸지 않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도 최민식은 코트에 터틀넥 니트, 청바지를 매치했다. 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제작보고회에서도 최민식은 코트, 터틀넥 니트, 청바지 조합으로 나왔다.
마치 겉이 아닌 속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느낌이다. 혹은 배우는 연기를 어떻게 더 잘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라는 듯하다.
지난 1989년 KBS2 '야망의 세월'로 데뷔한 최민식. 그간 최민식은 MBC '제4공화국', '그들의 포옹', SBS '아빠는 시장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쉬리',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주먹이 운다', '친절한 금자씨',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특별시민', '봉오동 전투',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영화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다.
최민식은 어떤 작품에서건 그 캐릭터 자체가 돼 엄청난 몰입감을 주며 '연기의 신'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런 최민식을 윤시윤, 김성균, 여진구, 유태오 등 수많은 배우들이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카지노' 제작발표회에서 이동휘도 최민식을 롤모델로 꼽았다. 이동휘는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과 작업하고 싶을 것이고 나도 학창 시절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롤모델처럼 생각한 선배님을 실제로 만나 뵙고 촬영하면서 '민식앓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랑스러움을 가득 갖고 있으면서 카리스마와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들이 후배로서 따라가야 할 길이 이것이구나 느끼게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허성태 역시 최민식에 대해 "배우로 삶을 살게 된 첫 시작이 선배님이다. 최초 오디션에서 연기를 한 역할이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님이었다. 무조건 따라 한 거였는데 지금까지 배우로 살고 있어서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드디어 만나게 됐고 선배님이 '성태야'라고 불러주셨을 때 전율이 느껴졌다. 만날 수 있을까 한 그분의 연기로 내가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분이 나한테 '성태'로 불러주신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라고 했다.
손석구는 최민식에 대해 "선배님과 첫 신을 찍을 때가 기억난다. 사실 저는 선배님이 연기를 하고 계시는지도 몰랐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연기처럼 안 보이는 게 신기하더라. 너무 리얼해서 넋을 놓고 봤던 기억이 있다. 정말 연기하시지 몰랐다. 너무 자연스러웠고 진짜 같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많은 후배들에게 본받을 만한 대상이 되고 있는 최민식. 진정한 '선배의 품격'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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