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축구선수 김진수가 박명수와 만났다.
9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김진수가 출연해 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을 잘 마친 김진수는 "가족들과 계속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도 작년 한해가 너무 바빴어서 잘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진수는 3수 후 첫 월드컵에서 큰 영광을 느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라디오쇼' 스튜디오도 함께 찾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한 그였다. 김진수는 "매니저라고 보시면 된다. 운전도 해주시고 음식도 사주신다. 저보다 누나"라고 소개했다. 아내와 어디서 만났느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김진수는 "원래 알던 누나였다가,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예뻐서 제가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 나가지 못했던 월드컵을 와이프와 아픔을 같이 했어서 이번에 월드컵 나갔을 때 저 못지 않게 더 좋아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포르투갈전을 이겨야만 16강 진출이었는데 어떤 각오였나"라고 물었다. 김진수는 "처음에 저희가 먼저 실점을 하고 난 다음에, 그러면 맥이 빠진다. 하지만 나중에 선수들과 이야기하다 알게 된 건데 질 것 같다고 생각 안했다고 한다"며 "흥민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얘기했고,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고 돌아봤다.
박명수는 "호날두 선수가 우릴 도와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와준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진수는 "저였다면 거기서 수그리지 않고 뭔가를 했을 것 같은데 수그려서 등 맞아서 영권이 형이 득점한 걸 보고 진짜 도와준 것 같기도 하다"며 "제가 볼 때 공이 안보였던 것 같은데 안보여도 그렇게 수그리지 않는다. 공에 맞는 한이 있더라도 하는 건데. 그거랑 별개로 저희에게는 너무 좋은 찬스가 생긴 거니까"라고 전했다. "호날두 선수에게 하실 말씀 있냐"는 말에 김진수는 "안녕 호날두형. 어시스트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끝으로 김진수는 아내에게 음성 편지를 남길 수 있느냐는 요청에 "와이프 보면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보면 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당신을 만나 더 잘됐고 월드컵이라는 것을 갔다 왔는데 당신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이 너무 감사하다.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앞으로 내가 더 열심히 할 테니 지금처럼 앞으로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딸과 행복하게 살자"고 전해 스튜디오를 뭉클함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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