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딘딘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비리를 저지른 라비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구설에 올랐다.
라비는 브로커와 공모해 거짓 증상으로 허위 뇌전증 진단을 사용, 병역비리에 가담해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라비와 그를 도운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씨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병역 면탈 혐의가 드러난 이후 수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말 이외에 침묵을 지키던 라비는 지난 11일 마침내 입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였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 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하여 작년 10월부터 복무를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그룹 빅스 역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딘딘이 라비가 올린 이 같은 SNS 사과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KBS2 예능 '1박 2일'을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라비는 군 복무 문제로 '1박 2일'을 하차할 당시 눈물을 흘릴 만큼 멤버들과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딘딘이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인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좋아요'를 통해서나마 피력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현재 병역비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라비를 자칫 두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이기에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딘딘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10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딘딘은 "다들 '16강 갈 것 같습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지. 행복회로 왜 돌리냐고" 등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으며 이후 딘딘의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자 자신의 말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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