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안성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배우 안성기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4.19 민주평화상은 2020년 서울대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한 시상식이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영란 전 대법관에 이어 안성기가 네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9월 15일 개최된 배창호 감독의 데뷔 40주년 기념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함께 한 가운데 달라진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안성기 측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임을 알렸다.

이날 시상식에 등장한 안성기는 백발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부기가 빠진 것은 물론 밝아진 안색으로 건강이 많이 좋아진 듯 보였다.

안성기는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벅찬 감동을 느끼며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저는 다섯살부터 일생을 바친 직업이 영화배우다. 영화와 관련된 상은 많이 받아봤지만 제게 4·19 민주평화상은 과분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한편은 송구스럽기도 한 특별한 상이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생활을 해왔습니다만, 이제 다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며 "제게 주신 이 큰 상은 새로운 꿈을 갖도록 기운을 안겨준 소중하고 영예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 남아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제 작은 힘이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종종 공식 석상에 나타나 걱정하는 대중을 안심시킨 안성기가 한층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준 만큼 배우로서 복귀할 날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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