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타블로가 특급 외조를 펼쳤다.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기자간담회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열렸다.
이날 강혜정은 "책으로 내겠다는 생각으로 쓴 건 아니고 코로나도 있었고 아이가 점점 크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 시간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누군가를 만나서 하기보다 글로 적어내는게 간단하고 쉬울 거 같애서 그렇게 시작했다"며 "아무 때나 떠오르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폰을 들어 문자 쓰듯 열심히 썼다"고 출간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글을 쓰고 나니깐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편한테 보내줬는데 잘 쓴다고 응원해주더라. 응원을 듣고 나니 하나씩 더 쓰게 되더라. 쓸 때마다 컨펌 받듯 남편에게 보냈는데 그걸 미국 투어 중에 출판사 대표님께 보내고 나중에 나에게 이야기하더라. 제2의 독자를 마주했구나 싶었고, 칭찬 받았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레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혜정은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할일이 많다. 정리한 거 같은데 둘러보면 뭐 좀 치워야할 것 같더라. 할일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사실은 쉴 틈이 없는데, 이 글이 엮이고 본격적으로 책을 내야하는 순간에 남편이 가서 완성하고 오라고 반강제적으로 나를 내보내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가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서 컨펌을 받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가족들이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 지금까지도 내가 책을 냈다는 거에 대해서 리스펙트하는 부분이 있다. 감사한 상황이다"고 남편 타블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타블로가 행사장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있던 타블로는 기자에게 다가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기자가 깜짝 놀라자 "조용히 숨어있었다"며 수줍어했다. 아내 강혜정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또 책에 팬인 것처럼 사인을 받는 척 장난을 치며 긴장한 강혜정을 풀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라 훈훈했다. 이에 강혜정은 공식 석상인 만큼 타블로의 장꾸미에 잔소리를 하는 현실아내의 모습이라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일기처럼 쓴 글을 묶어 출판사에 보내 출간까지 이끌더니 기자간담회까지 참석, 사랑꾼 남편의 면모가 돋보였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작가로서 처음 발을 내디딘 강혜정이 가장 내밀한 그날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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