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강혜정이 6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작가로 돌아왔다.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기자간담회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에서 열렸다.
강혜정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책으로 인사드리게 돼 생소하면서도 설렌다. 큰 도전이 된 시간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책을 통해서 만나는게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감히 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눠도 되나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은 무척 기대되기도 한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해주실지, 어떤 걸 궁금하게 생각해주실지, 어떤 걸 느끼실지 많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혜정은 "책으로 내겠다는 생각으로 쓴 건 아니고 코로나도 있었고 아이가 점점 크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 시간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누군가를 만나서 하기보다 글로 적어내는게 간단하고 쉬울 거 같애서 그렇게 시작했다"며 "아무 때나 떠오르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폰을 들어 문자 쓰듯 열심히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을 쓰고 나니깐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편한테 보내줬는데 잘 쓴다고 응원해주더라. 응원을 듣고 나니 하나씩 더 쓰게 되더라. 쓸 때마다 컨펌 받듯 남편에게 보냈는데 그걸 미국 투어 중에 출판사 대표님께 보내고 나중에 나에게 이야기하더라. 제2의 독자를 마주했구나 싶었고, 칭찬 받았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레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책을 쓰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강혜정은 "머릿속 떠돌아다니는 말풍선 같은 애들을 묶은 거라 특별한 의도나 강요하고 싶은 건 없다"면서도 "나만 외톨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 사람들이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위로, 날 이해해주는 내 편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독자가 있으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본업 연기활동에 대한 공백기는 있었지만, 다른 걸 잘 만들어내야 한다는게 있다 보니 내 인생에 있어서 공백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친구(딸 하루)가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커주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작품 공백기가 생긴 것을 언급하며 "좋은 작품 만나고 기회가 맞닿는다면 작품을 안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꽂히고 해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역할을 만나게 되면 과감히 뛰어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작가로서 처음 발을 내디딘 강혜정이 가장 내밀한 그날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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