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시마 쥬리 게이코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

[헤럴드POP=강가희기자]일본 유명 연예기획사 쟈니스 측이 창업자 故쟈니 기타가와의 연습생 성착취 의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늘(7일) 오후 故쟈니 기타가와의 조카인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와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이노하라 요시히코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업자의 성착취 문제를 공식 인정,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日특별 조사단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쟈니 키타가와에 의한 성가해 문제에 대해서 쟈니스 사무소로도, 저 개인으로서도 성가해는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사장직은 사임했지만, 피해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고 마치기 위해 당분간 대표이사로 머무르겠지만 피해자 분들에 대한 보상과 구제, 연예인들과 연습생 여러분들의 멘탈 케어 등 업무 외에는 관계가 없다. 보상이 신속하게 진행되면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의 뒤를 이어 쟈니스 사장직을 맡게 된 가수 겸 배우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기타가와 씨의 성가해를 인정하고 사과드리겠다. 오랫동안 심신이 괴로웠을 피해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 사실을 진지하게 마주하기 위해 올해 안에 무대에서 은퇴하겠다. 인생을 걸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며 기타가와를 믿었던 지난날의 자신에 대해 반성했다. 이어 해당 성착취 사건을 "인류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故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의혹은 지난 3월 영국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화두에 올랐다. BBC 측이 "기타가와가 50년 동안 아이돌 제작에 직접 관여하며 연습생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자 이에 당시 사장이었던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지난 5월 "먼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분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안을 드린 점도 거듭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성착취 의혹 인정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사자에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 고발 건에 대해 사실이라고 단언하기가 쉽지 않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여 모두의 분노를 샀다.

이후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팀이 구성되었고, 3개월 간 조사를 거친 결과 여러 증언을 확보, 성착취 사실 인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져서일까. 쟈니스 측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어 창업자의 성착취 논란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한편 일본의 여러 유명 아이돌을 발굴해 낸 쟈니스 창업자 故쟈니 기타가와는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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