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치매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를 간호하고 있는 아내가 죄책감을 털어놓았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거동에 지장이 없지만 언어 능력은 상실한 상태.

1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자필 기고문을 토해 환자의 가족으로서 다른 사람들은 접근하지 못하는 유명한 의사와 의료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밝혔다.

엠마 헤밍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특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에 시달린다. 내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하이킹을 떠날 수 있을 때면 모든 간병 파트너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남편을 간병하고 있는 일상을 공유한 내용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 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수천 개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각 이야기는 연민과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동시에 내가 공유하는 내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작게나마 그들이 자신을 보고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사람들이 치매로 피해를 입은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 가족의 슬픔과 상실감, 엄청난 슬픔이 그 가족에게도 똑같이 울려 퍼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스스로를 옹호할 시간, 에너지, 자원이 없는 가족을 대신해 옹호자가 되는 것은 저에게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엠마는 간병인 생활을 하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처음에는 브루스의 진단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릴지 고민이 많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소식을 전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고.

끝으로 엠마는 현재로서는 남편의 치매에 대한 치료법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질병에 대한 연구는 발전하고 있다"며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부인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 다섯 명의 딸은 성명을 내고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엽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는 치매가 원인이 되어 실어증 진단을 받아 할리우드에서 은퇴한 바 있다.

또 브루스 윌리스는 이혼한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루머 윌리스, 스카우트 윌리스, 탈룰라 윌리스 등 세 딸을 뒀고 24세 연하의 현재 아내 엠마 헤밍과 사이에서 두 딸을 둬 슬하에 딸만 다섯 명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