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동희 기자]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30~40대 환자 등 젊은 백내장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1년간 우리나라 백내장 수술 환자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 중 65세 이상이 18만 명에 이를 정도로 백내장은 고령 환자 일수록 쉽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또한 전 세계 실명인구 중 51%가 백내장일 정도로 이 질환은 방치하면 위험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백내장의 원인은 당뇨 합병증이나 외상,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하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어 신체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이 시작되면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마치 창문에 서리가 낀 것처럼 보이는데, 수정체혼탁의 위치와 정도·범위 등에 따라 진행 속도에 차이를 보인다. 일부는 수정체 굴절력이 증가하면서 근시 상태가 되어 근거리 시력이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
노안 증세를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근거리 시력이 좋아졌다면 이는 백내장으로 인한 변화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주맹현상과 복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고령층뿐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젊은 백내장’은 온난화 현상과 레저 활동의 대중화에 따른 자외선 노출 증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자외선은 안구 내 산화작용을 일으켜 수정체를 단단하게 굳게 하고, 과도한 전자기기의 사용은 눈의 활성산소 생성을 유발해 수정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남에이스성모안과 최승일 대표원장은 “과거 노인성 질환으로만 여기던 백내장이 이제는 30대 중반부터 걱정해야 할 만큼 발병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 일단 발병이 시작되면 다시 자연적인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령이나 사회적 환경 등 본인 상태에 맞춰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에 시력 저하 증상을 느낀다면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과를 찾아 시력검사와 함께 백내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대표원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적인 치료법의 효과가 좋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이라며 “녹색 채소 등을 먹어 눈에 좋은 각종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며 특히 눈 속 활성산소를 억제해 백내장 예방과 망막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Lutein)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원장은 또 “자외선은 백내장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 만큼 외부에 나갈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면서 “영양관리나 선글라스 착용 등 작은 습관만으로도 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어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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