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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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16일 JTBC '뉴스룸'에는 최근 시집 '별의 길'을 써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집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시는 무엇일까. 양세형은 "책의 제목이 되는 '별의 길'이라는 시가 의미가 있는 시""라며 "또 '흰머리'라는 시가 있다. 예전엔 흰머리가 났을 때 나이들었구나 부정적 생각만 들었는데 어느 순간 흰머리가 벅찬 삶에서 낳은 씨앗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씨앗에서 핀 하얀꽃이라고 생각하니 하나하나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마냥 부정적인 생각이 안 들더라"고 밝혔다.

시집엔 아버지에 대한 시도 담겼다. 양세형은 "아버지 관련된 시를 쓸 때는 눈물 흘리면서 쓴 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면서 추억을 만들일이 거의 없었다. 이제야 동생과 제가 돈을 좀 벌면서 먹고 살만 해지고 추억을 만들 때가 됐는데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더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이 글을 보진 못하시겠지만 이 마음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쓴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양세형의 순발력과 재치가 넘치는 개그도 언급됐다. 양세형은 "어느정도의 센스도 당연히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머리 회전만 빠르다고 재미있는 멘트가 나오는 건 아니다. 현재도 예전 개그프로 모니터하면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철저히 공부한만큼, 노력한 만큼 방송이 재미있게 되더라"고 숨은 노력을 전했다.

대단하다고 느끼는 개그맨으로는 양세형을 꼽았다. 그는 "절대로 가족이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개그맨 양세찬 씨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단한 개그맨이다. 지금 강지영씨가 들고있는 이 대본을 줘도 재미있게 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뛰어난 코미디언. 많이 배운다"고 추켜세웠다.

양세형이 생각하는 코미디언이란 무엇일까. 양세형은 "진통제"라며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시고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하셨을 때 정말 많이 고통스러워하셨다. 그때 제가 앞에서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하면 웃더라. 그 힘든 와중에도 웃으시더라"며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통제가 될 수 있는 유머를 하는 코미디언이 되는 게 꿈이다. 대단한 사람도 바라지 않고 그냥 재미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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