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이원종, 진선규/사진=민선유 기자
이제훈, 이원종, 진선규/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故이선균 비보로 2023년 연기대상 시상식은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수많은 배우들이 그를 언급하며 추모했다.

지난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故이선균이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지난달 31일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은 이원종은 "영화를 같이 찍은 후배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다시는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소감을 전하고 싶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 전한다"며 언급했다. 이원종은 '행복의 나라'로 故이선균과 함께 호흡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촬영을 마쳤지만, 마약 투약 의혹 사태로 공개되지 못한 상태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에 함께하며 이선균과 친분을 자랑했던 이상엽은 '순정복서'로 인기상을 받고 "작품을 하며 지칠 때가 있는데 격려해준 스태프, 배우들, 사랑하는 가족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게 된 거 같다"면서 "저도 그분들께 힘이 되고 격려를 줄 수 있는 그릇의 사람,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故이선균의 발인날 열린 '2023 SBS 연기대상'도 애도물결이었다. 축하무대를 맡은 화사는 故이선균을 추모하고자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LMM'을 열창했다.

진선규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 단상에 올라 "2023년 마지막에 많이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오래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국민사형투표'로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을 수상한 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한테 이 상을 바친다. 잘가라 동생"며 故이선균에게 상을 바쳤다.

또한 대상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낸 김남길은 "내년에는 모든 배우들이 편안함에 이르시길 바란다"며 故이선균의 '나의 아저씨' 명대사를 인용해 언급했다.

그리고 대상을 수상한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인연이 없었고 함께 하는 순간이 스쳐가는 순간 밖에 없었지만 나는 그 분이 걷는 길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고 그 분처럼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며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故이선균을 애도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