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역주행을 경험한 가수들이 그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놨다. 인기가 독으로 다가온 그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그룹 브브걸 민영과 유정이 출연했다. 브브걸은 2017년 발매된 '롤린'이 2021년 뒤늦게 신드롬을 일으켜 역주행 신화를 쓴 바.
멤버들은 역주행 이후 속내를 털어놨다. 유정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 줬는데 이게 한순간 다 날아가 버리면 어떡하나 싶었다. 너무 꿈같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민영 역시 "하루아침에 주목받으니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고 생각했다"며 부담감을 밝혔다. 또 "무기력하다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잠들기 위해 술의 힘을 종종 빌리기도 한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들은 역주행 이후 "그냥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이 정도로 괜찮은 애가 아닌데 그런 이미지로만 봐주시니 지금도 힘든 것 같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 역시 '놀면 뭐하니?' 출연 후 역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놨다. 그는 '신과 함께 시즌2'에 출연해 "굉장히 행복하기도 했는데 한동안은 불안했다. 변함없이 꾸준히 활동했는데 갑자기 이런 관심이 오니 불안감이 엄습했다"며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그룹 EXID의 하니 역시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을 통해 '위아래' 역주행 후 심정을 회상했다. 그는 "사람들의 인정도 받았는데 제가 저를 봤을 때는 그냥 똑같더라. 똑같이 부족하고 똑같이 별 볼 일 없고 여전히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더라"라며 "그때는 제 마음이 힘들다는 걸 잘 몰랐다. 어느 날 샤워하다 문득 제가 불행하다는 걸 발견했다.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 거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확신이 들더라. 그래서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음원 역주행 후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었지만, 불안감과 부담감도 뒤따랐다. 그 속내를 고백한 가수들에게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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