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음주 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고 이후 각종 궤변을 늘어놓으며 뻔뻔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그의 방송계 영구퇴출을 바라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김호중의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청원수 1000명이 넘으면 KBS 측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가운데, 전날 게시된 '김호중 퇴출' 글들의 청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거짓 자수했으나, 김호중이 운전대를 잡은 것이 밝혀지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인정했다.
이후 김호중의 '음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각종 정황은 김호중의 음주를 가리켰지만 정작 김호중 측은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그렇게 예정되어 있던 창원 콘서트까지 마친 김호중은 공연이 끝난 후 돌연 입장을 바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마친 김호중은 취재진에게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 등을 토대로 김호중과 그의 측근들이 음주운전 혐의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이 추측돼 비난받고 있다. 또한 김호중의 음주 사실을 숨겨가며 콘서트를 강행했던 점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김호중의 방송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 측이 내놓을 청원 답변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와 별개로 KBS는 오는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서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며 사실상 손절에 나섰다.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도 거짓말로 대중들을 기만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팬덤을 비롯하여 각종 손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찰 조사 중인 김호중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대표, 소속사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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