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형욱이 반려견 방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가까운 수의사가 해당 의혹을 반박해 이목을 모은다.
최근 '개통령'이라고 불렸던 강형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형욱의 회사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이 직장 내 갑질에 대해 폭로하는가 하면 그가 훈련소에 맡겨진 반려견들도 학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그중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에 대한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레오는 강형욱과 살던 도중 생활고로 파양 된 뒤 경찰에서 증거탐지견으로 활동했다.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형편이 나아진 강형욱은 은퇴한 레오를 만나 다시 함께 살았다.
노환이었던 레오는 걷지도 못하고 앞도 잘 안 보이는 상태였다고. 주변에서 안락사를 권유했지만, 강형욱은 레오에게 빚진 게 많다며 "빨리 보내기가 어렵다. 레오한테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7월 레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11월 세상을 떠난 레오의 죽음은 9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야 알려졌다.
A씨는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오는) 더운 옥상에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 가운데 침묵하는 강형욱 대신 레오의 주치의였던 B씨가 반박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B씨는 "너무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며 강형욱이 레오 보살핌에 적극적이었음을 전했다. B씨는 레오는 다시 데려왔을 때부터 척추 변성, 만성 설사, 알레르기 증상 등을 보이고 있었다며 "레오의 마지막 길을 제가 보내줬는데 진짜 죽기 전까지 잘 관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레오가 막판에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마지막에는 뒷다리를 아예 못 써서 걷지 못했다"며 "강 대표는 담요를 깐 전용 카트에 레오를 넣어서 병원에 오곤 했다"고 밝혔다.
레오가 고통스러워하자 강형욱과 함께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B씨. 그는 "계속 미루다가 결국 레오를 보내줬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오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강형욱 대표가 '내 새끼 보내는데 왜 방송을 하겠느냐. 그냥 조용히 보내고 나중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지나가듯이 알리겠다'고 할 정도로 레오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대형견치고 오래 살았고 강 대표가 굉장히 잘 길렀다"고 말한 B씨. 강형욱을 대상으로 한 폭로글과 반박글이 올라오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학대 의혹 역시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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