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구하라/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말미에는 오는 22일 방송에서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다룬다고 예고했다.

영상에서는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가 등장해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 하더라. 밤 새워가면서 영상을 찾았다. 그 영상이 끊겼는데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린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은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만한 사람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어 ‘그알’ 측은 CCTV 사진과 함께 “사진 속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신장 약 180cm에 달하고 날씬한 체형의 인물이다. 20~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 이 남성과 닮은 인물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알렸다. 또 당시 금고 해체 작업을 의뢰 받은 적 있다면 제보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지난 2020년 1월 14일 새벽 신원 미상의 남성이 청담동에 위치한 故 구하라 집의 담을 넘어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공개됐던 CCTV에 따르면 한 남성이 故 구하라 집 도어락 키패드를 통해 문을 열려 시도하다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담벼락으로 이동한 뒤 외벽 구조물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故 구하라의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점,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모르고 생전 고인이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눌렀다는 점, 다른 물건은 두고 정확하게 금고만 노렸다는 점, 49재가 끝난 직후 집이 비워진 시기였다는 점 등에서 면식범이거나 그의 사주를 받은 인물의 소행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범인을 끝내 특정하지 못한 채 미제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되고 구하라가 유흥업소와 경찰 간 유착의 실마리를 밝힐 단서를 제공했다고 알려지면서 금고 절도 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버닝썬 사건을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가해자들의 단체 카톡방에 나오는 경찰이라는 인물을 실체화하는 데 구하라가 핵심적인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연습생 때부터 알고 지냈던 최종훈을 설득해 강 기자로 하여금 경찰의 신원을 확인하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

강 기자는 구하라에 대해 “용기있는 여성이었다. 저에게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 했다”고 회상했다. 구호인 씨는 故 구하라에게 이 같은 고통을 준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해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하겠다 협박했다. 동생은 가수가 꿈이었는데 이 직업마저 잃을까봐,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게 무서워서 그러지 말라고 무릎을 꿇었다”고 동생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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