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구라' 유튜브 캡처
'그리구라'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그리가 부친 김구라가 입대해도 울지 않을 것을 자신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포항 물회 먹다가 해병대 239기 만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리는 포항 물회를 먹으러 갔다. 그리는 "저 해병대 간다. 기사가 났는데, 길거리를 걸을 때 제게 다들 인사할 때 '나 몇 기다'라고 하더라. 왜 해병대를 가냐고 물어서 그냥 가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옆테이블에 몇 기 선배님 계시니까 인사하고 오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다. 벌써부터 군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저 식사 중이라 괜찮습니다'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요즘 길 걸을 때 불편하다. 해병대 때문에 인사도 받고 많이 알아보신다. 라이징 스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대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제는 가위에 눌렸다"라며 웃었다.

마침 물회 식당 사장도 해병대였다. 사장은 "나도 해병대다. 임채무가 나보다 선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기수가 많이 차이 난다"고 답했다.

'그리구라' 유튜브 캡처
'그리구라' 유튜브 캡처

또 그리는 "제가 입대할 때 부친 김구라가 울면 은퇴하겠다. 울면 말뚝 박겠다. 절대로 울 분이 아닌다. 감정적으로 우는 분이 아니다. 코를 깊숙이 찔렸다든지 하는 게 아니면 안 우실 거다. 군대 가신다고 울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소 수료식날 울 것 같다는 그리는 "그때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부모님들이 그 많은 빡빡이 중에 자기 자식을 찾아야 한다. 생각해보면 벌써 눈물 날 것 같다. 잠깐이라도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 거 같은 느낌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리는 "이제 제가 래퍼라고 생각 안 한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보고 군대 가면서 국힙을 잡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계정으로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제 주변 해병대는 항상 나태하지 않고 성실한 느낌이 있더라. 자기 일이 있더라. 그런 걸 보고 간다. 수색대가 진짜라고 하던데, 테스트를 볼 거다. 군 생활을 성실히 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지금 저는 거의 교관"이라며 원래 유튜브를 잘 안 본다. 제 알고리즘이 다 군대다. 제가 전역하면 29살이다. 그때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단절된 곳에 있으면 1년 반 동안 다름을 느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