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전자발찌 연예인 1호'의 오명을 쓴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이번엔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지난 2020년 SNS를 통한 소통이 가로막힌 지 4년여 만이다.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X(구 트위터) 채널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채널 링크를 공개했다.

이는 'Go!영욱'이라는 이름의 채널로 연결된다. 여기에는 'Fresh'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분 41초의 영상에는 자택으로 보이는 공간과 음악이 흘러나오는 태블릿PC, 반려견의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6일 오전 기준 조회수 2000회를 넘어섰으며 댓글창은 닫혀 있는 상태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으며,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다.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이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고영욱은 지난 2020년 새 SNS를 개설하고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살고자 한다”고 소통 의지를 피력했지만 싸늘한 여론 속에서 계정 비활성화 처리를 당했다. 해당 플랫폼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막고 있다. 고영욱은 이후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최근에는 X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적어 이상민 저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방송에서 이상민은 70억에 가까운 빚을 20년 만에 청산했다고 밝힌 바, 고영욱이 난데없이 이상민을 소환하고 자기 연민적인 글을 올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고영욱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취중에 판단력이 흐려졌다"며 실언을 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