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구제역/사진=각 채널
카라큘라, 구제역/사진=각 채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관련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이버 레커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팡사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과 변호사 최모 씨의 공갈 등 혐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7월 쯔양은 전 남자친구였던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수년간 지속적인 폭행, 불법촬영물 협박 등 성범죄로 착취 피해를 입었으며 40억 원이 넘는 정산금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A씨는 쯔양 측 법적대응 중 사망해 해당 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일삼은 레커 연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의 탈세와 사생활 의혹 등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면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협박,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고 권유하는 등 쯔양을 상대로 벌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변호사 최씨는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후 쯔양의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구제역에게 제보하고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유튜버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구제역 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했다. 재판부가 "다른 피고인들의 의견은 어떤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하자 구제역 측은 "다른 피고인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건을) 분리해서라도 허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카라큘라 측은 "구속된 이후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후회했다"면서도 "법리적 판단을 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부 부인한다"고 했다. 최근 장문의 옥중 편지를 쯔양 측에 보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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