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유튜브 캡처
기안84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기안84가 윤종신에게 결혼 상담을 받았다.

지난 18일 기안84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윤종신 형님께 결혼 상담 받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어렸을 때 꿈은 가수였다. 앨범 만들기가 제일 큰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 진행이 안 된다. 생각해보 니까 내가 가수 기획사 소속이다. 미스틱. 그걸 왜 이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윤종신 형님이랑 술자리에서 취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 나한테 곡 하나 달라고. 촬영 간다고 오라고 하셔서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기안84는 이동하면서 "4년 전, 네이버에 있었는데 방송 일 들어오는 게 눈치 보이더라. 연예 기획사가 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지인이 미스틱이 자유롭다고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미스틱을 갔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의 작업실에 도착한 기안84는 "요즘 쉬고 계시냐"라고 했다. 윤종신은 "월간은 계속하고 이제 방송 한 세 네 개 동시에 들어간다. 다음 주부터 녹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예전에 월간 윤종신에 저 한 번 출연시켜주신다고. 뮤직비디오 연출하고 싶다. 그때 술 드시고 형님이 노래를 같이 하자고 하시지 않았나"라고 슬쩍 물었다.

이어 "제 노래를 하나 미스틱으로 나갈 수 없냐. 피해 안 끼치겠다. 고민하지 마시고 대답을 지금 해달라. 고민을 하시면 없던 일이 될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기안84의 '좋니' 커버를 듣고 "노래는 안되겠다. 내가 그때 술 많이 취해 있었냐. 노래 되게 잘하는 줄 알았다. 지질한 발라드로 뮤직비디오를 하나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기안84는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 만나면 1, 2년 만나다가 식는다. 헤어지고 후회한다. 먼저 좋다 그래서 만나다가 헤어지고 붙잡고. 나이가 40이 다 되가니까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종신은 "다 그렇다. 너는 꼭 결혼을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기안84는 "아기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윤종신은 "아기를 낳으려고 결혼할 수 없지 않냐. 내가 애를 키워보니까 걔네가 나를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더라. 애 낳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둥지에서 날아가게 만들려고 키우지 않나. 건강하게 날아가는 거 보면 끝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윤종신은 "네 인생을 결혼을 전제로 하지 마라. 결혼은 살다보면 하게 될 수도 있고 안 하게 될 수도 있는 거다. 안 하는 인생도 나쁘지 않다. 비혼주의자도 많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기안84는 "결혼을 안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렇다. 요즘 젊은 애들이 아예 연애를 안 한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윤종신은 "사랑이 되게 소모적이라 그렇다. 잠깐 좋잖아"라고 했다.

기안84에게 윤종신은 "네가 부를 곡은 나도 써볼테니 곡을 받아봐라. 그런데 앨범은 네 돈으로 네가 내라. 다음엔 카메라 없이 한 번 와라"라고 이야기했다.

기안84는 작업실로 돌아와 "내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잖나. 그래도 끝나지 않았다. 내 돈으로 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주셨다. 뮤직비디오 제안을 드리면 명곡이 나오지 않을까. 한 번 짜보겠다"라고 포기하지 않았다.

끝으로 기안84는 "장기 프로젝트라 찾아오는데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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