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친부를 상대로 낸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에서 승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의 후견인 지위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007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 및 자녀 양육권 소송을 이어오던 중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이에 2008년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를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했고, 친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재산과 개인 생활 등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재산 6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친부의 허락없이 사용할 수 없었고, 일주일에 용돈 2000달러(약 227만원)를 받고 생활했다. 그에 반해 친부는 매달 후견인 활동비로 1만 8000달러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옷차림, 데이트 상대 등 사소한 결정도 친부가 관여했다고.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 열망에도 친부가 자신의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제거하러 병원에 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친부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 박탈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재판에서 "후견인 제도는 아버지가 내 인생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 제도에서는 결혼을 할 수도,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 그것은 학대이며 매우 폭력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손을 들어줬다.
친부 제임스 스피어스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적절한 때가 되면 브리트니의 후견인 지위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한다"며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실질적인 근거는 없지만 포기하는 것이 현재로는 최선이다. 새로운 후견인으로 혼란없이 교체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Baby One More Time'로 데뷔해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여러 이슈 등으로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드 투어 이후 공식적인 무대에 오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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