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신세경이 임시완의 섬세한 면모와 최수영의 남다른 센스를 칭찬했다.

지난 4일 JTBC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이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신세경은 "'런 온'이 종영하더라도 오미주라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기선겸과 투닥거리며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런 온'의 배우들이 훈훈한 케미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신세경은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완 오빠는 섬세하고, 정말 똑똑하다. 항상 나에게 야무지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오빠가 훨씬 더 야무지고 부지런하다. 자기 개발을 위해 늘 시간을 쪼개어 쓰는 걸 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선이나 대사 타이밍 등에서 상대 배우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한지, 무엇을 어색하게 느끼는지를 귀신같이 캐치해 리허설을 마치고 난 후 꼭 나에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본다. 내가 딱히 티를 내는 것도 아닌데, 보통의 섬세함으론 그렇게 못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어 "시완 오빠와 촬영할 때 정말 신기했던 점이 있는데 리허설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면 늘 선겸과 비슷한 톤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이다. 어떤 날엔 비슷한 색감의 옷을 입고 있고, 또 다른 날에는 시밀러룩 마냥 조화가 좋은 착장을 입고 있다. 하다 못해 색감이 무척 쨍한 빨강을 입은 날엔 어김없이 선겸도 거의 비슷한 색감의 빨간 니트를 입고 있었다. 처음엔 스타일리스트 분들께서 미리 상의를 하시는 줄 알았는데, 단 한번도 미리 의논하고 착장을 정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정말 신기한 일이다"라며 겸미 커플의 사랑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최수영과 대학교 동기라는 신세경은 "'오미자씨'라고 부른 것은 수영이의 애드리브였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대본에 이름도 '오미자'라고 써놓곤 했었다. (웃음) 그리고 정말 서단아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 수영이가 해온 다른 작품들도 물론 보았기 때문에 얼마나 멋진 배우인지는 진작 알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현장에 머물면서 상상 이상으로 유연하고 센스 있는 배우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성격적인 면에서도 닮고 싶은 부분을 많이 지닌 친구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내가 많이 의지했고 배웠다"라고 전하며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신세경/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런 온'은 신선한 직업 설정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생소할 수 있는 통역사를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연구한 부분이나 조언을 구한 사람이 있을까. "실례를 무릅쓰고 감독님과 함께 황석희 번역가님을 찾아 뵙고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번역가님께서 자양분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셔서 그 직업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다."

신세경은 "기본적으로 작업하시는 과정을 보고 배우기도 했지만, 번역가님이 작업할 때 사용하시는 장비나 프로그램들, 실제로 걸어 두신 타이포 포스터 등 작업 공간 내에 있는 아주 작은 요소까지 그대로 참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고, 실제로 미주의 작업 공간 역시 똑같은 모습으로 세팅을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주의 성격답게 미주의 작업 공간이 훨씬 더 너저분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세경은 "최근 몇 년간 따뜻하고 뜨거웠던 작품이나 캐릭터를 했기 때문인지 기회가 닿는다면 냉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라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박보영을 꼽았다. 두 사람이 함께 보여줄 작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 신세경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