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사진=민선유기자
신애라/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신애라가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애라는 '신박한 정리'에 출연 중인 근황에 대해 "어쩌다 보니 예능을 하게 됐다. 배우면서 즐겁게 재밌게 하고 있다. 직접 기획했다. 다른 프로를 갖고 오셨길래 이런 분야를 더 잘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차인표의 정리 실력에 대해서는 "진짜 더러웠는데 많이 좋아졌다. 치약, 로션을 쓰고 나서 뚜껑을 열어뒀다. 라면 스프도 떨어뜨려놓고 그랬는데 요즘은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면서도 "옷에 먹은 음식을 흘려놓을 정도로 꼼꼼하고 깔끔하진 못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수입 이야기가 나오자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고, 애들이 원하면 사줄 수 있는 형편"이라며 "(남편과) 카드는 각자의 카드를 쓴다. 생활비를 특별히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 내 돈도 내 돈 네 돈도 내 돈이다. 경제 관리는 제가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신애라는 현재 23살 아들과 16살, 14살 딸을 두고 있다. 특히 두 딸의 입양 사실을 밝히며 화제와 응원의 중심에 서기도 했었다. 그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철학 이야기가 나오자 "방치와 과잉은 안좋다. 방임이 제일 좋다. 저는 방치는 아니고 과잉에 가깝긴 하다"며 "육아 프로를 하면서 배운다. 매주 배우고 반성하면서 그나마 조금 나은 것 같다. 아예 공부를 안하면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할까 싶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입양은 하나도 안 힘든데 양육이 힘든 거다. 내가 낳았느냐 입양했냐 그런 건 하나도 다르지 않다. 특히 신생아 입양은 똑같다"며 "돌 지난 아이를 입양하면 조금 다르다. 그 아이가 그때까지 겪었을 경험을 생각하면 어디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니까 그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아이를 입양하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신생아 입양을 하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신애라는 "정인이 사건은 실제 보도대로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 해봐야하지 않나 싶다. 입양했기 때문에 입양 얘기가 불거지는데 사실 친생부모의 아동 학대가 숫자로만 보면 더 심각하다.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또 과연 친생부모, 입양부모 등 상관 없이 혼자서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사회에서 가능한지 싶다. 코로나19 시대라 집에만 있으면서 부모가 가진 고통을 아이에게 해소하는 부모도 많은데 그것도 학대"라고 했다.

그는 이번 논란이 일회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학대 피해를 받는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털어놓았다. 신애라는 "신생아들이 위탁이든 입양이든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남편 차인표에 대한 이야기부터 입양, 그리고 아동 학대에 대한 소신까지 솔직하게 전한 신애라. 실제 엄마이기에 그가 말한 진심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 신애라를 향한 응원의 시선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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