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사진=헤럴드POP DB
이적/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이적이 눈사람 파괴 행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이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적의단어들 #눈사람"이라며 눈사람을 주제로 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적은 "A씨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남자친구와 거리를 걷다가, 길가에 놓인 아담한 눈사람을 사정없이 걷어차며 크게 웃는 남자친구를 보고, 결별을 결심했다.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귀여운 눈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파괴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소름 끼쳤으며, 뭐 이런 장난가지고 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느냐는 듯 이죽거리는 눈빛이 역겨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며 "단지 둘의 사이가 더 깊어지기 전에 큰 눈이 와주었던 게 어쩌면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고 했다.

이적 인스타
이적 인스타

최근 폭설이 내린 후 많은 이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SNS를 통해 고퀄리티의 눈사람을 자랑했다. 그 가운데 대전의 한 커피전문점 앞에 세워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모양의 눈사람이 망가졌다. 다음날 해당 카페 관계자는 한 남성이 엘사 눈사람를 걷어차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이후 이적은 눈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파괴하는 것은 폭력적 성향을 띤다는 입장을 취하며 이러한 행동을 취하는 이들을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눈사람 파괴 행위를 두고 폭력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과 이적의 SNS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였다. "평소 폭력적 성향이 포함된 것", "남이 만들어놓은 걸 저렇게 망가뜨리다니", "폭력적인 것도 폭력적이지만 너무 이기적이다", "저걸 보고 동물 학대는 비약이다", "애들도 엄청 부수고 다니던데 그건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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