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동료 배우들이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배우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한 윤여정은 드라마 '장희빈'과 영화 '화녀'를 통해 기대주로 떠올랐고, 1973년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뒤 1985년 복귀했다.

윤여정은 당대 이슈였던 이혼 프레임으로 캐스팅이 쉽지 않았지만,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연기했다. 그럼에도 출연이 성사되지 않다가 김수현 작가의 '사랑이 뭐길래', '모래성', '목욕탕집 남자들' 등에서 활약하게 됐지만 주관이 뚜렷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사기도 했다.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윤여정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결국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김고은은 "환호를 질렀다. 내 가족의 일처럼 많이 기뻤다. 선생님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미나리'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거다. '한 번 해보지 뭐' 이런 느낌이셨을 것 같은데 그렇게 선택한 영화들을 봤을 때 내가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것 같다. 두려움 없이 직진하시는 모습 말이다"며 "한국은 나이가 중요한 나라이지 않나. 나이가 주는 압박이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그게 무슨 상관이야' 하면서 헤쳐나가시는데 그 자체가 주는 영감이나 힘이 굉장히 큰 것 같다. 내가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다. 더 시야를 넓혀주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예리는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 같은 경우는 출연을 결정하기는 했는데 조금 겁이 났었다. 선생님은 두려움 없이 끊임없이 도전하시지 않나. 매니저 없이 딱 둘만 왔었을 때 선생님께서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니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하셨다. 그런 용기들이 되게 부러웠다"며 "나도 나이를 먹을수록 안주하지 말고 좀 더 용기를 내고 해보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인터뷰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라고 하길래 '온통 네 뉴스로 휩싸였다'고 했다. '언니, 그거 식혜 위 밥풀이야. 식혜 위에 동동 뜬 밥풀 같은 거야. 인기는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젊은 시절 큰 작품을 했기 때문에 작은 역할을 하는 걸 좀 꺼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었다. '나 밥 벌어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연기해야 해'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다큐 인사이트'는 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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