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데이트 폭력, 정산금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11일 새벽, 쯔양이 45분 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전날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받았다고 주장, 이와 관련된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에 대한 해명 방송이었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하기 전이었던, 대학 휴학 시절 만나게 된 전 남자친구 A씨를 언급하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A씨는 교제 중 점차 쯔양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헤어지자고 하니 (불법 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이유로 A씨와 헤어지지 못했던 쯔양은 우산 등의 둔탁한 둔기로 맞기도 했으며, A씨의 강요로 "술 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술 따르는 일을 아주 잠깐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벌었던 돈은 모두 A씨가 가져갔고,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가족에게도 알리겠다며 폭력을 행했던 A씨. 먹방 유튜브 역시 A씨의 협박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A씨는 쯔양의 방송 수익을 모두 가져갔고, 이후 규모가 커지자 소속사를 만들어 수익을 7(A씨) 대 3(쯔양)으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쯔양은 2020년 '뒷광고' 논란으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바다. 광고 수익을 받아본 적 없던 쯔양은 "방송을 그만하라"라는 A씨의 말에 방송을 중단했고, 이후 민심이 회복된 후에도 복귀를 하고 싶지 않았으나 A씨의 강요로 방송을 재개하게 됐다.
쯔양은 "과거가 수치스러워서 어디에도 언급되질 않길 바라며 반항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소속사 직원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려 했으나 A씨는 직원들마저 협박하기 이르렀다.
약 4년간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던 쯔양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돈을 다 줄 테니 떠나 달라고 했으나 성에 안 찬다는 답을 받았다. 4년 내내 방송을 하게 된 건 본인 덕분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직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과장된 이야기로 유튜브 채널에 제보까지 한 A씨를 결국 고소하게 됐다는 쯔양. 그는 "최근 A씨에게 독립하게 됐고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어떤 식으로도 원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쯔양 측은 A씨의 만행에 대한 카톡 증거, 음성 녹취 파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쯔양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이 받지 못한 정산금이 최소 40억 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해지,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나 선처를 간곡히 요청한 탓에 해당 사안에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이러한 약정을 위반해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김 변호사는 A씨의 혐의가 많았던 만큼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으나, A씨가 자살하면서 결국 '공소권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해당 사건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