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희 인턴기자]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봄철 산행 안전수칙이 화제다.

전문가들은 봄철 산행 안전수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첫 번째, 봄철 산행 땐 낙석과 낙빙에 주의해야 한다. 눈이 녹아내리면서 얼음덩어리나 돌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산행 중 절벽 아래 골짜기와 낙석위험지역은 빨리 벗어나야 한다. 등산길 초입의 축대나 옹벽이 안전한지 잘 살핀 뒤 산에 올라야 한다. 겨울철에서 봄철로의 계절변화에 따른 지반 내려앉기로 축대, 옹벽을 약화시켜 무너지는 일이 잦다.

[봄철 산행 안전수칙.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봄철 산행 안전수칙.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두 번째, 빙판 미끄럼과 헛딛기를 조심해야 한다. 눈이 녹아 젖은 낙엽, 살얼음이 남아있을 수 있는 응달쪽 돌을 잘못 밟으면 발을 삐거나 낙상할 수 있다. 바닥이 잘 만들어진 등산화를 신고 산행 땐 손에 물건을 들지 않아야 한다. 휴대폰으로 통화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산을 타는 건 곤란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을 때 손으로 짚을 수 없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 무리한 산행에 따른 돌연사도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 후 산행에 들어가야 한다. 산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자신의 체력과 실력을 너무 믿어 무리하게 오르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야 몸에 좋은 산행이 된다. 산을 오를 땐 발밑을 보지 말고 앞쪽 5m를 바라보고 걸어야 장애요인을 피할 수 있다.

네 번째, 몸을 늘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큰 봄철산행 때도 체온유지가 중요하다. 바람은 막아주고 땀을 빨아들이면서 내구성과 착용감이 좋은 옷이 안성맞춤이다. 땀을 흘렸을 때를 대비해 여벌옷을 갖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 짙은 안개나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한다. 등반 중 흙과 먼지로 방향을 잃고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등산용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끼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여섯 번째, 일찍 산에 오르고 일찍 내려와야 안전하다.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게 좋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 지나치게 체력을 소모해선 안 된다. 수시로 지도, 지형을 보면서 현재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곱 번째, 산행 때 나물이나 버섯을 함부로 먹어선 안 된다. 독성이 있거나 중금속 등 오염된 게 많아 잘 모르는 약초, 나물, 버섯은 어떤 일이 있어도 먹지 말아야 한다.

여덟 번째,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목이 마르다며 물을 지나치게 마시면 전신이 노곤해지고 소화와 흡수가 떨어져 쉽게 지칠 수 있다. 탈진, 탈수를 막을 만큼 알맞게 마셔야 한다.

아홉 번째, 술은 절대금물이다. 음주등산객이 산에서 길을 잃거나 조난 등 2차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