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4~6월) 많은 분양물량이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도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다. 5월 한달간 전국에서 7만 가구에 육박하는 새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좋은 아파트 고르는 방법’, ‘저금리 주택 아파트 담보대출 받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의외로 한동안 찬밥신세였던 다가구주택이나 빌라(연립·다세대주택)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거주 여건, 입지가 괜찮아 실수요자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28.7% 늘었으며, 수도권 다세대·연립주택과 단독·다가구주택 매매 거래량은 각각 2만7642건, 90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9%, 45.4%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내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 다가구주택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눈높이를 낮춘 전세 세입자 계층이 대거 이 시장으로 모여들었다는 분석이다. 지역 중개업소마다 아파트 전세와 빌라 구입을 놓고 저울질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가격 면에서의 장점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KB국민은행의 3월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빌라의 ㎡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1175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3.3㎡당 1329만 원)보다 11.5% 싸다.
현재 서울에서는 강서구나 송파구, 은평구 등 노후주택 밀집 지역에 신축 빌라 공급이 몰리는 추세다. 재개발이나 뉴타운 계획이 취소된 곳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를 짓지 못하는 대신 다세대와 연립주택을 신축하는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는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과 가까이 위치한 곳이거나 한강변이 빌라 투자 유망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는 성동구나 마포구, 동작구 등이 그런 면에서 매력적이다. 대규모 재건축 이주를 앞둔 강남 3구 역시 향후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릴 때 빌라가 인기를 끌면서 시세차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지하철 개통 등으로 출퇴근 여건이 개선되는 용인 수지, 하남 미사 등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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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