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은하 인턴기자]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의 첫 공판이 8일 진행된 가운데 피해자 모친의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3일 오전 피해자의 모친 이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관련 심경을 전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사진=MBN 방송캡처]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사진=MBN 방송캡처]

특히 용의자를 한국에 데려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가만히 있어도 속살이 막 떨린다. 가슴이 막 뛰고 '이제 한국에 와서 처벌을 받겠구나' 생각을 하면서도 분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지 18년이 됐는데 내가 죽어야 억울한 심정이 끝날 것 같다"면서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아들을 칼로 찔러 죽여 놨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원통하겠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패터슨의 발언에 발끈했다. 이 씨는 "사람 죽이고 뻔뻔스러운 놈들이다. 에드워드 그 놈도 같이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 가족 마음 같으면 두 놈 다 나쁜 놈들이니 공범으로 해서 집어넣고 싶은데"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법무부는 에드워드 리와 패터슨을 피의자로 기소했지만 에드워드 리는 1998년 무죄 선고를,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패터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8일 법원 청사 대법정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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