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핫한 G&B 커피 창립자가 주목하는 ‘콜드브루’
[헤럴드POP=홍재준 기자]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찰스 바빈스키(Charles Babinski)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2015 U.S. Barista Championship)인 찰스 바빈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바리스타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커피 브랜드인 LA G&B커피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에 있다. 시카고의 커피회사 인텔리젠시아 출신인 바빈스키는 회사를 따라 시카고에서 LA까지 날아갈 만큼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같은 회사 소속의 바리스타 챔피언 마이클 필립스의 퇴사 후, 회사가 소속 바리스타들의 대회 지원을 중단하면서 그의 고난은 시작됐다.
이후 회사를 떠나게 된 바빈스키는 동료인 카일 글랜빌과 함께 LA의 재래시장인 그랜드센트럴마켓 옆에 소박하게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 G&B를 오픈한다. 친환경적인 메뉴와 신선한 커피의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G&B커피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더욱 짜릿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오랜 꿈이었던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향한 그의 항해는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인텔리젠시아 퇴사 후 스스로 대회를 준비해온 바빈스키는 2012년부터 계속 대회에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해 왔지만 3차례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빈스키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네 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2015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성공과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인생의 두 가지 행복을 모두 거머쥐었지만, 바빈스키는 여전히 커피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콜드브루’. 최상과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해 로스팅 후 10일 내에 마시는 신선한 커피를 강조해 온 그의 커피철학 때문에 자연스럽게 콜드브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콜드브루는 뜨거운 물이 아닌 상온의 물 또는 찬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흔히 더치커피라고도 이야기 하는데, 이는 네덜란드풍의 커피라 하여 붙여진 일본식 명칭이고, 영어로는 차가운 물에 우려낸다는 뜻으로 콜드브루라고 한다.
콜드브루는 최근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커피 시장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 중 하나다. 미국 커피시장에서는 매년 11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 중이며, 일본에서는 2016년 히트 아이템으로 콜드브루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타 바리스타 찰스 바빈스키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는 것.
신선하면서도 순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인 콜드브루가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