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은호 기자]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WHO가 지카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브라질에서 지난해 5월 첫 환자가 발생한 뒤 폭발적인 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2개월 새 중남미 대부분 지역과 태국 등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모두 28개 나라에서 환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전 세계 보건당국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WHO를 비롯한 국제 의료 기관들의 재원이나 인력은 지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집중된다.
WHO는 또 소두증과 '길랭-바레 증후군'(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희소 질환)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이러한 질병이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지 집중적으로 원인 연구가 진행된다.
예방조치로는 감시 강화 외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진단법 개발 ▲바이러스 매개체 통제와 적절한 개인 보호 수단 개발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에 대한 정보 제공 ▲백신과 치료법 연구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에 최근에는 영국의 한 바이오 업체가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를 공격하도록 유전자가 변형된 모기들을 방사한 했다.
이처럼 모기를 공격하는 모기 또는 불임 모기 등 새로운 방역기법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결국 22만 명의 군인을 동원한 브라질 정부는 방역 요원들이 영장 없이도 민간 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 조치를 발표했다.
신속한 퇴치를 위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DDT 등 극단적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저개발 국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보다 근본적인 방안도 제기됐다.
한편 호주의 한 20대 남성이 발리에서 원숭이에 물린 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백신 개발에 수년이 걸릴 거라는 비관적 전망 속에 모기가 아닌 또 다른 감염 매개체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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