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기자]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저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단원고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저지하고 나섰다.

16일, 예정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해당 학부모들의 저지로 무산되었다.

사진: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저지
사진: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저지

이날 14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의 저지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미리 들어가서 출입문을 닫고 신입생을 막아 섰다. 이들은 유가족 학부모들이 아니라, 재학생 학부모들로서 '기억교실'이라고 명명된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용 교실을 재학생들에게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명 존치 교실은 단원고 학교 측 및 희생자 유가족, 교육청의 동의 하에 일반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은 채로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학교 측은 10개 교실을 22개월 간 보존하고 있으며, 경기도 교육청 측은 올해 초 철거하겠다는 말을 번복하며 유가족들의 편에 서고 있다.

이에 반발한 재학생 학부모들은 '단원고 교육 가족 일동' 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재학생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 죄책감 등을 느끼며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 기억교실을 철거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저지하면서 학교측과 대립한 재학생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신입생들을 막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늘 오리엔테이션 없어, 이리 나가"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을 저지해 신입생들이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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