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은호 기자]방임 어머니
친엄마가 어린 딸을 때려서 죽게 하고 그 시신을 암매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년 넘게 감춰졌던 범행은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서 조사를 받던 중에 실토했는데 온종일 수색을 벌인 끝에 오후 늦게 아이의 유골을 찾았다.
오늘 오후 5시 반,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김 모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숨진 김 양의 어머니 박 모 씨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10여 곳을 수색해 찾은 것.
두 딸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어머니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큰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가정불화로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지 2년여 뒤인 지난 2011년 10월, 어머니 박 씨는 당시 7살이던 큰딸 김 양이 자신이 얹혀 살던 45살 이 모 씨의 집 가구를 훼손하는 등 말을 듣지 않아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친모 42살 박 모 씨의 지인들도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집주인 이 씨 등 함께 지낸 여성 3명은 김 양에게 하루 한끼만 주고 번갈아 때리는가 하면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 폭행했다 숨지자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기 장소를 찾으려고 시신을 사흘간 차에 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장기결석아동 전수조사 과정에 박 씨와 작은딸이 지난달 28일 충남의 한 업체 숙직실에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큰딸은 초등학교에 가 보지도 못한 채 숨졌고, 작은딸 역시 입학도 못한 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골이 숨진 김양이 맞는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이 씨와 대학 동기인 백 씨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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