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그것이 알고싶다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해사건

지난 200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남제분 회장 아내의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의 아내 윤길자씨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한 하모씨(당시 22세·여)의 어머니 설모씨가 하남시 덕풍동 자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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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설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집을 방문한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외부침입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설씨가 장기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당시 설씨의 몸무게는 38㎏였다. 설씨의 신체가 여자로서는 작지 않은 165㎝인 점을 감안하면 설씨는 상당기간 음식물 등을 제대로 먹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 측은 “설씨가 영양실조에 의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결과를 전달받았다”며 “부검의로부터 ‘설씨의 위에 음식물이 들어 있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설씨의 아들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못난 아들,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어머니의 사망사실을 알렸다.

이어 “X같은 것들 때문에 그렇게 맘 아파시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는데 14년이 지나 제 어머니는 동생 곁으로 가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건은 윤씨가 지난 2002년 3월 판사인 사위와 이종사촌 관계인 여대생 하씨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해 자신의 조카 등에게 하씨를 살해하도록 지시, 공기총으로 하씨를 살해한 사건이다.

윤씨는 이후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04년 공범들과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윤씨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2007년 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교도소 대신 대학병원 병실에서 생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보도되었던 '영남제분'은 지난 3월 사명을 '한탑'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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