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전 CIA국장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범에 대한 물고문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반발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보도에는 헤이든 전 국장이 트럼프의 '물고문 부활' 주장에 대해 "만약 그가 얘기하듯이 누군가를 물고문하고 싶으면, 그 빌어먹을 물통은 직접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헤이든 전 국장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9·11 테러 후에 당시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시행된 '가혹행위에 의한 신문'의 전모가 나중에 드러나면서 CIA가 엄청난 비난과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CIA는 대통령 지시로 가혹행위를 하면서 법무부 소속 법률가들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다짐까지 서면으로 받아 뒀으나, 결국은 부시 대통령이 물러난 후 의회 조사가 이뤄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하면서 이런 가혹행위를 금지했으며, 작년에는 의회가 이를 법률로 못 박았다.
한편, 앞서 트럼프는 "고문은 효과가 있다"며 테러 용의지들을 물고문과 그보다 더 심한 방법들을 도입해 응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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