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KBS와 tvN이 신상 여행예능을 내놓는다.
KBS 2TV는 오는 16일 '배틀 트립', tvN은 오는 5월중 '80일간의 세계일주'의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 이 두 편의 예능은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먼저 새로운 콘셉트의 취향 저격 여행 예능 '배틀 트립'은 시청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n가지 꿀팁'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여행을 떠난 연예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와 스튜디오 토크쇼를 결합한 형태로, 연예인들의 꾸미지 않은 좌충우돌 여행기는 물론, 시청자들이 참고할 만한 최신 여행정보와 꿀팁들로 채워질 예정. 특정한 주제에 따라 각자가 선택한 여행을 다녀온 두 팀의 연예인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각자의 여행과정과 비용 등을 공개하고, 방청객들의 투표를 통해 여행 배틀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미 MC로는 이휘재-성시경-김숙-산이 네 사람으로 라인업을 확정했다. 특히 '배틀트립'은 연예인들의 여행을 관찰하는 대리만족형이 아닌, 연예인들이 ‘직접 제안’하는 여행코스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손지원 PD는 최근 헤럴드POP에 "자신들이 직접 짠 루트나 엑기스 여행 정보를 갖고 올 게스트 두 팀이 따로 있고, 그 두 팀이 MC들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방식의 예능이다. 어떤 특정 멤버들을 따라가는 여행 예능과는 다르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손지원PD에 따르면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여행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손PD는 "이젠 여행 방식이 진화하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알려진 곳에 가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SNS나 블로그를 검색, 취향에 맞춰 계획을 세워서 다니니까 그런 것들을 연예인들이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배틀트립'은 요즘 여행의 퀄리티가 높아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봤을 때 약간의 시간과 돈만 투자하면 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여행'을 제안한다는 개념에 가까울 것 같다. 그러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연예인들의 숨겨진 모습이 여행 안에 녹아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가 발로 뛰고 몸으로 찾아온 여행 레시피라는 매력적인 콘셉트로 한 단계 진화된 여행 예능을 선보일 예정인 '배틀 트립'이 봄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여행 예능 시리즈를 선보인 여행 예능의 선두주자 나영석PD는 tvN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바로 그것.
총 80일 간 시청자가 릴레이 식으로 해외 여행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나영석PD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총 1억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오는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5월 초 1차 선정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이 직접 여행 중 에피소드나 풍광을 촬영한 영상이 tvN의 디지털 스튜디오 tvNgo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tvN이 10주년을 맞는 10월 중 80일의 대장정을 마친 이후에는 여행의 모습을 압축한 영상을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영석PD는 “’꽃보다 시리즈’ 촬영을 위해 해외 각지를 다니며 여행에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해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제한을 겪는 청춘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많이 느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총 1억 원의 예산 안에서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여행 경험의 기회를 갖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돈을 어디에 쓸지 얼마나 쓸지는 모두 대상자의 자유에 맡기지만, 1억원이라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본인들에게 적게 쓸 수록 다음 팀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여행의 의리 게임' 같은 틀을 생각해 봤다. 참가하는 청춘들이 이 틀 안에서 마음껏 즐기되 그 기회가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꽃보다 시리즈’의 주인공이다”고 설명했다.
진부한 여행 예능에서 벗어나 시청자까지 생각한 신상 여행 예능들의 활약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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