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지코 앨범 커버, 본사 DB
박경, 지코 앨범 커버, 본사 DB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박경의 남녀 '케미' 지코의 남남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블락비의 래퍼라인인 두 사람은 솔로 앨범으로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지코와 박경은 작사, 작곡에 능한 멤버로 본인만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아는 현명한 아티스트다. 박경, 지코는 그 방법 중 하나로 피처링을 택했다.

박경의 곡은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는 느낌이라면 지코의 곡은 피처링한 래퍼, 보컬리스트와 같은 시각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뮤직비디오 역시 서로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25일 자정, 박경은 두 번째 솔로곡 '자격지심'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발표했던 '보통연애' 이후 8개월만이다. '보통연애'도 '자격지심'도 박경은 여성 보컬리스트의 피처링 도움을 받아 밝은 느낌의 컨템포러리 힙합 곡을 만들어냈다.

'보통연애'에서는 박보람이 '자격지심'은 여자친구의 은하가 지원사격을 나서며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목소리 톤만 보더라도 지코가 로우톤에 가깝다면 박경은 하이톤이다. 이들의 시그니처 사운드 '아잇'과 '지아코'는 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달달한 연애 관련곡은 박경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인 것. 사랑을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질투, 자격지심을 귀엽게 표현한 '자격지심',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노래한 연애세포 자극 곡 '보통연애'는 평소 박경의 장난끼 넘치는 모습과도 닮아있다.

반면 로우톤의 지코는 남자 보컬리스트, 남자 래퍼들과의 호흡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에 발매된 솔로앨범의 타이틀곡 '유레카'는 '음색깡패'라 불리는 자이언티와 호흡을 자랑했고 11월 발매된 'Boys And Girls'는 보컬리스트 베이빌론, 10월 발매곡 '말해 Yes Or No'는 래퍼 페노메코, 더콰이엇의 피처링을 받아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코는 지난 4월 15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솔로 앨범 피처링은 곡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한다. 음악적인 퀄리티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박경 역시 24일 V앱 생방송에서 "여자친구 은하가 곡과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생각해 피처링을 제안했다. 곡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표현해줘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해 피처링 제안 전 곡의 큰 그림을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코에 이어 박경도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자질을 입증했다.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을 추구, 소화해내는 이들이 블락비로 모였을 때 또 다른 시너지를 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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