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주지훈이 우울한 정유미를 보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10회에서는 12년 전 자신을 구한 사람이 석지원(주지훈 분)임을 알게 된 윤지원(정유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퇴근 후 석지원을 만나러 가던 윤지원은 학교를 찾아온 수한(최대철 분)을 만났다. 그는 지원이 다니던 회사의 대표로, 지원의 동기를 성추행하다 발각된 후 지원의 항의에 앙심을 품고 해고 및 고소를 해 우울증의 원인이 됐던 인물.

심지어 한 달 후 지원의 부모님 장례식장에 찾아와 “혼자 고상한 척은 다 하더니 너희 아버지가 회삿돈 다 해먹었다며? 그나마 집에 돈이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어쩌냐?”며 “불쌍한 건 불쌍한 거고, 다음 주에 법원에서 보자. 나 이런 꼴이라고 너 봐줄 생각은 없거든”이라고 폭언을 퍼부었고, 지원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바 있다.

정수한은 전학 오자마자 전교 1등을 한 정율(송가연 분)의 아버지였다. 석지원은 “윤지원 이거 건방진 건 여전하네? 감히 내 연락을 씹어? 언제까지 씹나 보자”고 중얼거리는 정수한을 발견하고 그가 12년 전 병원 앞에서 윤지원을 괴롭혔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챘다. 이후 뒤를 쫓아가 윤지원의 복수를 하듯 그를 폭행했던 석지원의 과거가 그려졌다.

“윤지원 선생님 만나러 오셨습니까? 무슨 일로?”라며 다가간 석지원은 “내 딸 담임인데 내가 좀 따질 게 있어서”라는 말에 “저랑 가시죠”라며 이사장실로 데려갔다. 그는 딸 정율과 고해수(최윤지 분)의 싸움 때문에 찾아왔다며 “담임 좀 보자고요. 제가 어제 온 거 뻔히 알면서 연락도 안 하고 안 받는 이유 좀 알아야겠습니다”라고 윤지원을 찾았다.

하지만 지원은 "잘잘못을 따지고 싶으시면 학생들 불러서 조사하겠습니다. 필요하면 학폭위도 열겠습니다"라며 그와 윤지원의 만남을 차단했다. "무슨 학폭위까지.. 그냥 화난 학부모 마음 좀 헤아려 달라는 건데"라고 호소하던 정수한은 "왜요? 선생님이 왜 그런 것까지 해야 하죠?"라는 석지원의 반문에 "진짜 답답하네 이 사람들"이라며 이사장실을 나갔다.

"넌 내가 왜 좋아? 비겁하고 시시한 어른이 됐는데. 심지어 날 바닥까지 떨어뜨린 인간을 만나도 도망치는 바보가 됐는데"라며 자책하던 윤지원은 "그래도 돼. 무서우면 돌아가고 피하고. 그렇게 대충 비겁하고 시시하게 살아도 돼. 그때의 너도 지금의 너도 내가 사랑하는 윤지원이야"라는 석지원의 말에 "그때도 네가 있었음 좋았을 텐데. 옛날에 이렇게 옥상에 내가 있었을 때"라고 아쉬워했다.

"있었어, 그 때도. 네 옆에 있었다고"라고 답한 석지원은 "혹시 나 병원에 있을 때 너 왔었어? 그때 나 구한 것도 너고?"라며 깜짝 놀란 윤지원에 "그때 난간에 앉아있는 너를 봤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어.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많이 아플 만큼"이라고 털어놨다. 윤지원이 "말하지 그 때. 나 왔다고, 내가 여기 있다고 말했어야지. 그때 내가 너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라고 울먹이자 "그러게. 그랬으면 우리가 이렇게 오래 돌아서 만나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안아준 석지원은 "그리고 분명히 말하는데 난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 예뻐서 좋아하는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11회는 28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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