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땀띠가 생기면 베이비파우더부터 뿌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듬뿍 바른 파우더가 땀과 섞여 오히려 땀띠를 더 악화시키고 2차 세균 감염이 생기기 쉽게 할 수 있어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파우더는 땀을 흡수하면서 피부를 말려 주는 효과가 있어, 정상 피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땀띠가 생긴 다음에는 오히려 땀샘을 막아서 땀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표면 각질 부위에 축적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시원하게 해주면 자연스레 호전되지만, 염증이나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기들은 땀구멍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땀띠가 잘 생기게 된다.
박 교수는 "어른들은 심한 운동이나 신체활동 등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될 경우 땀띠가 생기게 된다. 땀띠가 났을때 유아용 파우더를 뿌리는 어른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더운 날씨에는 특히 얇고 가벼운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덥고 습하면 누구나 생길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땀을 흘렸을 때는 가급적 바로 닦아주어, 땀으로 인해 땀샘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면에 크림이나 연고는 땀띠를 예방하지 못하고, 오히려 땀샘을 막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땀띠가 심해서 2차 감염이 생길 때는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고, 지나치게 가려울 때는 칼라민 로션 등 가려움을 줄여주는 로션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통은 피부를 시원하고 청결하게 해 주면 10일 이내에 자연히 사라진다.
박 교수는 "땀띠는 주변환경을 시원하게 하고,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들의 경우 물티슈를 쓰지 말고 깨끗한 물에 씻어주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