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여름 가요계 성수기를 맞아 다수 걸그룹들의 컴백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치열한 걸그룹 대전 속 풋풋함과 패기를 앞세워 팬심 잡기에 나선 신예 보이그룹들이 눈에 띈다.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여름을 더욱 뜨겁게 혹은 시원하게 만드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크나큰은 리더 김지훈을 중심으로 박승준, 김유진, 정인성, 오희준 등의 멤버들이 모인 5인조 신인 그룹이다. 지난 3월 싱글 ‘노크(KNOCK)’로 가요계에 갓 데뷔한 신인. 현재는 지난 6월 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백 어게인(BACK AGAIN)’으로 활동 중이다.
크나큰은 일단 그룹명처럼 멤버들의 평균키 185cm라는 장신을 자랑, 시원시원하게 뻗은 큰 키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백 어게인’ 무대에서 수트 의상을 선보인 크나큰은 강렬하면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안정적인 보컬은 기본이고 “Back Again”이라고 반복하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가지며, 긴 신장의 장점을 살린 포인트 안무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무대 위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데뷔 4개월 만에 팬덤을 형성했다.
판타지오뮤직 소속 아스트로는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동생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로 먼저 얼굴을 알린 아스트로는 2월 ‘스프링 업(Spring Up)’ 앨범으로 데뷔했다. 데뷔곡은 ‘숨바꼭질’. 아스트로는 ‘숨바꼭질’ 무대로 귀엽고 풋풋한 ‘소년미’를 발산하며 데뷔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아스트로는 지난 1일 ‘썸머 바이브(Summer Vibes)’ 앨범을 발매하며 타이틀곡 ‘숨가빠’로 한 단계 도약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입덕요정’으로 꼽히는 차은우를 중심으로 멤버들 모두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며,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함이 아스트로의 무대에 빠져들게 마든다. 아스트로는 화려하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보다는 자유롭고 즐기는 듯한 무대 연출로 ‘소년’스러운 그룹 색깔을 드러냈다.
요즘 이 그룹 빼놓고 ‘대세돌’ 논하면 섭하다. ‘대세돌’, ‘청량돌’, ‘만능돌’, ‘자체제작아이돌’ 등 많은 수식어가 방증하듯 다수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룹 세븐틴 말이다. 지난해 5월 데뷔한 세븐틴은 불과 1년 만에 인기 보이그룹 계보를 잇는 ‘대세돌’로 떠올랐다.
세븐틴은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앤드 레터(Love&Letter)’로 상반기 가요계 돌풍을 일으켰다. 큰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 ‘예쁘다’는 멤버들이 작곡, 작사, 안무, 보컬 디렉팅 등에 고르게 참여해 만든 곡이다. 지난 4일 발매한 ‘러브 앤드 레터’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주 NICE’ 역시 청량하고 경쾌한 매력이 가득하며, 더운 계절에 잘 어울리며 시원한 분위기의 후렴구가 귀에 쏙쏙 박혀 자꾸만 듣게 되는 매력을 가진 곡으로, 쟁쟁한 음원 강자들의 약진 속에서도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체 제작 아이돌’로 잘 알려진 세븐틴은 작사, 작곡, 안무, 프로듀싱까지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다. 세븐틴 안에는 세 개의 유닛이 있다.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 이 세 개의 유닛이 세븐틴이라는 팀 앨범 작업 전반을 직접 지휘하고 에스쿱스가 팀 전체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맡았다. 팀 명 역시 13명의 멤버가 3개의 유닛으로 나뉘고, 유닛들이 뭉쳐 1팀이 된다는 뜻(13+3+1=17)이다. 자신들이 직접 곡을 쓰고 무대를 연출하는 만큼, 멤버들의 매력을 십분 살릴 수 있으면서 팬들의 요구를 온전히 반영한 음악으로 팬심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세븐틴과 아스트로, 크나큰 모두 이제 막 데뷔 1~2년차가 된 신인들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들이 훨씬 더 많으며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말이다. 앞으로 세 팀이 어떠한 무대로 팬들을 만날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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