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대형 페스티벌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내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다. 라이브 무대를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라인업은 관객이 페스티벌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개최된 2016 지산 밸리록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지산 밸리록)에는 첫 날의 레드핫칠리페퍼스, 스테레오포닉스부터 둘째 날의 제드, 세카이노 오와리, 버드, 트로이시반, 마지막날의 디스클로저, 트래비스, 쿨라쉐이커 등의 라인업으로 확정되며 총 9만명의 관객을 운집했다.
특히 23일에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버디, 호주의 팝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트로이 시반, 일본 천재 밴드라 불리는 세카이노 오와리, 클래리티(Clarity) 등의 세계적인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DJ 제드까지 다양한 나라와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들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23일 내한 아티스트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트로이 시반은 오후 3시 30분의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과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린 스테이지에 선 트로이 시반은 'Bite'부터 'Heaven', 'Youth'까지 첫 내한, 첫 해외 페스티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팬들이 준비한 'KOREA♥TROYE SIVAN', 'Youth'의 가사를 차용한 'My youth is yours'의 슬로건 이벤트는 첫 내한한 트로이 시반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트로이 시반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한국을 또 찾을 것을 약속했다.
오후 7시, 해가 저문 후 선선한 날씨가 됐을 즈음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버디가 그린 스테이지에 올랐다. 트로이 시반과 마찬가지로 첫 내한하게 된 버디는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피아노, 기타 연주로 한국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가까이서 호흡하며 스탠딩으로 즐기는 관객들부터 돗자리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들까지, 교외의 저녁에 어울리는 버디의 무대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버디의 공연 두시간 후,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가 동일한 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무대 연출을 직접 하는 밴드답게 매 곡에 맞는 조명과 연출로 세카이노 오와리만의 분위기와 공간을 만들어냈다. 기타와 피아노, DJ라는 독특한 밴드 구성은 재즈부터 디스코, 일렉트로닉, 록발라드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고, 중성적인 목소리의 보컬 후카세의 노래가 더해지며 완벽한 사운드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세카이노 오와리 역시 열광적인 한국 팬들의 반응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감사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곧 또 내한할 것을 약속했다.
23일 공연 중 유일하게 메인 스테이지인 빅 탑 스테이지에 선 제드는 세계적인 DJ답게 무대 전체를 대형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다. 제드는 헤드라이너다운 무대를 펼쳤고 이를 본 관객들은 록페스티벌이라는 장르와 상관없이 제드의 디제잉에 열광했다. 특히 제드의 최고 히트곡이기도 한 ‘클래리티’는 90분간 진행된 제드의 하이라이트 무대로 충분했다. 무대 조명과 영상, 레이저쇼 등 음악 외에도 관객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준비해 관객들로 하여금 90분이라는 시간도 아쉽게 만들며 헤드라이너다운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팝CON①]폭염이면 어때 지산 밸리록인데 ☞[팝CON②]"또 올게요" 내한 아티스트-관객이 함께 만든 밸리록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