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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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H.O.T.가 최근 자주 재결합을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H.O.T.는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 아이돌 및 팬덤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정규 앨범 다섯 장을 발매, '캔디' '늑대와 양' '빛' '아이야'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2001년 장우혁, 이재원, 토니안이 소속사를 옮기고 다섯 멤버 모두 개인 활동을 시작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데뷔 20주년이 된 올해 H.O.T. 재결합을 향한 팬들의 바람은 더욱 커졌다. 20주년 콘서트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됐을 정도. 라이벌 그룹 젝스키스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팬덤과 다시 만나고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재결합 준비에 돌입했다는 것도 H.O.T. 재결합을 향한 관심에 큰 영항을 미쳤다. H.O.T. 재결합은 해체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사진=KBS, MBC, SBS 제공 및 캡처
사진=KBS, MBC, SBS 제공 및 캡처

이를 잘 알고 있는 H.O.T. 멤버들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결합에 관한 내용을 조심스럽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강타와 문희준이 현재 라디오 DJ를 맡아 매일 청취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도 주효했다. 토니안은 문희준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 끈끈한 우정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로서 멤버들의 입장은 "힘들고 조심스럽지만 노력 중"이라는 것. 강타는 7월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다섯 명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계속 이슈화되는 게 팬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걸로 비춰질까 걱정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희준과 토니안은 이날 앞서 방송된 KBS 쿨FM '즐거운 생활'에서 "진행이 잘 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멈춰졌다. 그래도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고무적인 건 장우혁의 발언이다. 지난 16일 MBC '나 혼자 산다'와 25일 SBS '디스코'에서 "재결합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항간의 루머를 직접 해명하며 "15년간 떨어져 있던 만큼 소통할 시간이 필요하다. 잘 기획된다면 올해도 가능하다. 다만 유행을 쫓는 건 아니란 생각"을 전했다. 이에 관해 문희준은 자신의 라디오에서 "조만간 자리를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계획을 속 시원히 털어놨다.

젝스키스 재결합이 '무한도전'을 통해 결정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H.O.T. 재결합에도 예능 프로그램 또는 라디오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오빠'들이 다시 만난 모습을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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