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지난 2021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을 통해 아시아 배우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성기훈’이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은 애초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다. 시즌1에 대한 반응이 뜨거우면서 시즌2에 대한 제작 요청이 쇄도했고, 결국 만들어진 것이다.
“시즌1 때 감독님께 시즌제로 가는 게 아니냐고 몇 번 물어봤는데,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 치셨다. 사실 나도 시즌1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애환이 잘 녹여져 있어서 또 만들어내기가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나리오를 잘 쓰셨더라. 또 잘 만들어진다면 좋은 소리 많이 듣지 않을까 기대도 하게 됐다.”
이정재가 극 중 분한 ‘성기훈’이 시즌1에서는 오로지 상금을 위한 절실함으로 게임에 참여했다면,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후인 시즌2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게임에 돌아와 복수를 꾀한다. 다시 한번 죽음의 게임에 함께 하게 됐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숙소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찍으러 세트장에 들어가려고 문손잡이를 잡는데 멈칫하게 되더라. 시즌1을 나름대로 치열하게 찍었었던 기억도 나고, 첫 세트장에 456명이 있었지만 단 3명만 있었다. 1년 동안 촬영했던 바닥이 피, 얼룩, 때로 아주 더럽혀졌었는데 또 그 바닥을 보게 되겠구나 싶었다. 이번엔 또 어떤 과정이 펼쳐질까 많은 생각이 들어 문을 금방 열고 못 가겠더라. 이런 감정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정이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
이어 “시즌1 때 준비했던 것보다는 익숙했다. 캐릭터가 아무리 변하기는 했지만, 내가 1년 정도 ‘성기훈’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워낙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에 바뀐 성격을 얼마만큼의 감성으로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좋아해 주셨던 것도 상당히 있어서 어떻게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기훈’이 복수를 하러 들어갔지만, 큰 활약이 없어 답답하다는 지적도 있다.
“감독님이 ‘성기훈’이 반드시 단죄해야겠다는 목적성을 강화한다면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재밌게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셨고, ‘성기훈’ 성격이 가장 바뀌게 된 게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다. 내 입장에서도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고 하니깐 고마웠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미도 있었다. 다른 시각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노력하지만 안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이 적다 보니깐 짓밟히고 좌절당하는 모습으로 봐달라. (웃음)”
한편 이정재의 신작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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