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된 ‘직장내 괴롭힘’ 여부를 파악하는 진상조사가 실시된다.
31일, MBC가 故 오요안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주 본격적으로 진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최근 한 매체가 오요안나의 유서 속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23일, 고인의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한 누리꾼은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MBC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 두 명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故 오요안나가 사내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MBC는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유족의 요청이 있을 시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족은 “MBC에 사실 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MBC는 그 후 진상조사에 착수하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혀왔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에 착수한 MBC가 어떤 결과를 전할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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